직급과 상관 없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리더십이 중요하다”이다. 구성원의 성과와 성장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조직의 성과를 추진하는 데에는 리더십이 핵심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리더십은 구성원에게 얼마나,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탁월한 리더는 탁월한 구성원을 육성한다
직원경험 관리 플랫폼인 컬처 앰프(Culture Amp)는 리더십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약 17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리더십은 관리자(manager)와 리더로 구분되어 분석되었는데, 관리자는 팀/부서를 이끄는 중간 관리자를 의미하며, 리더는 상위 조직을 이끄는 상급 관리자를 의미한다.
리더가 받은 성과 평가 점수와 구성원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 탁월한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구성원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새로운 기준을 세움’으로 평가된 리더의 조직을 살펴 보면,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의 비율이 각각 18%, 5%로 구성원 중 고성과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침’으로 평가받은 리더들의 경우, 고성과자 4%, 저성과자 14%로 저성과자 구성원의 비중이 더 높았다. 탁월한 리더 밑에는 탁월한 구성원들이 육성되지만 미흡한 리더들은 미흡한 구성원을 양산하는 것이다.
관리자보다 리더의 영향력이 더 크다
리더의 퇴사는 구성원의 이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리더가 퇴사한 팀과 변화가 없는 팀의 이직률을 비교한 결과, 리더의 퇴사 3개월 후, 구성원의 퇴사율은 리더 퇴사가 없는 팀에 비해 약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자의 영향을 확인한 결과, 구성원의 퇴사율은 관리자의 퇴사가 없는 팀에 비해 약 11% 더 높아, 관리자가 구성원 퇴사에 미치는 영향보다 리더의 퇴사가 미치는 파급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슷하게 리더는 구성원의 몰입에 관리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리더와 관리자에 대한 인식을 묻는 구성원들의 응답을 기준으로 상위 25%로 해당하는 리더와 관리자, 하위 25%에 해당하는 리더와 관리자를 구분하여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상위 25% 리더와 매니저가 이끄는 조직에서는 구성원의 95%가 몰입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5%의 리더와 하위 25% 관리자가 이끄는 조직에서는 구성원의 80%가 몰입을 보인 반면, 하위 25% 리더와 상위 25%의 관리자가 이끄는 조직은 구성원 33%만이 몰입을 보였다. 구성원의 몰입에 관리자보다 리더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탁월한 리더의 행동 습관
탁월한 리더들은 어떻게 차이를 가져올까? 컬처 앰프에 따르면, 높은 몰입을 이끌어내는 팀의 리더들은 다음 행동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높은 몰입을 유도하는 리더들은 그렇지 않은 리더들보다
- 지속적인 피드백을 18% 더 제공함
- 요청 받은 피드백에 대해 37% 더 많이 응답함
- 20% 이상 더 많은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 목표와 일치시킴
- 직원들과 원온원을 12% 더 자주 진행하며 회의 일정을 15% 더 길게 설정함
- 직원 설문조사 후 22% 더 많이 조치를 실행함
- 14% 더 많이 스킬 코칭을 이행함
조직에 부합하는 인재 선발부터 몰입, 유지에 이르기까지 리더의 영향을 막강하다. 이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조직에 어떤 유형의 리더들로 채워져 있는가에 따라, 보다 근본적으로는 조직에서 리더들을 얼마나, 어떻게 육성하고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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